광장시장 육회자매집 맛있어!

'광장시장' 하면 가장 유명한 먹거리가 바로 육회 아닐까 싶습니다. 육회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어서 진짜 좋아하는 음식인데, 이번에 종로에 볼일 있어 간 김에 광장시장에서 육회까지 먹고 왔습니다. 많은 육회가게중 가장 인기있는 육회자매집에서 말이죠. 육회자매집은 1호점에 이어 2호점, 3호점까지 생겼을만큼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광장시장 육회자매집 2호점입니다.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줄이 엄청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번호포 뽑고 1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혹시 사람이 너무 많다면 3호점으로 가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3호점은 큰길쪽에 위치해있는데 오며가며 봤을 때 1,2호점보다 더 넓직하고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육회는 3호점에서 1,2호점으로 공급되는 거라고 하니, 더운데 줄서서 고생하지말고 어디로 가든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육회 한접시와 육회비빔밥 주문했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사람수대로 소고기뭇국이 나오는데 이게 국물도 진하고 맛있더라구요. 무랑 소고기도 보기좋게 들어있었구요. 육회와 함께 먹을 마늘, 청양고추, 된장, 기름소금까지 차례로 준비됩니다.

선홍빛 소고기에 노란 노른자가 톡 올라간 육회입니다. 노른자를 터뜨려서 육회에 스며들게 슥슥 비벼주면 아래에 깔려있던 배도 등장합니다.

 

역시 육회는 배와 함께 먹으면 더 고소하고 달달하죠. 딱 보기에도 맛깔나 보이지만 먹어보면 그이상 더욱 싱싱합니다. 질기지도 않고요. 

오이, 깻잎, 육회가 듬뿍 들어간 육회비빔밥은 슥슥 비벼줍니다. 크게 한입 넣으면 채소랑 고추장이랑 고소한 육회가 한데 섞여서 육회 하나만 먹었을 때와는 또다른 맛이 납니다. 간도 딱 맞고 너무 맛있었어요. 종로가 가신다면 광장시장 육회 꼭 드셔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왁자지껄한 분위기라 오래있기엔 조금 눈치가 보일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