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평일 휴무날, 지난번부터 다녀오고 싶었던 카페에서 여유부리고 왔습니다. '용인 나인블럭'이라는 카페에 다녀왔는데 사실 여기는 경기도 광주와 남양주에도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남양주점은 북한강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과 분위기가 더욱 좋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못하고 이번에는 용인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콧바람쐬기 딱 좋았던 날입니다.
용인 나인블럭은 꼭 자동차가 있어야 합니다. 조금 외진곳에 위치해 있기에 차 없이는 힘든 곳입니다. 그래도 도심과 떨어진 곳에서 탁트인 하늘과 넓직한 공간을 마주할 수 있어서 그런지 주말이면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심지어 넓은 주차장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엄청 큰 창고같은 느낌입니다. 입구에서만 보아도 외관이 굉장히 멋스럽고 감각적이란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높은 건물이나 막히는 것 없이 탁트인 하늘을 마주하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내부는 밖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넓습니다. 용인 나인블럭은 1층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천장이 굉장히 넓어서 그런지 내부가 더 넓어 보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테이블 간격이 매우 넓다는 겁니다. 살짝이라도 부딪힐 일 없이 정말 넓직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아무리 크게 수다떨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를 맡고 주문을 합니다. 음료 뿐만 아니라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와 베이커리들도 잔뜩입니다. 카페에서 차만 마시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려 했는데 차마 케이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한조각 주문했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카페라떼, 쫀득한 초코케이크입니다. 사실 용인 나인블럭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넓은 공간과 감각스런 분위기 덕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이정도의 카페라면 다시 올 듯 합니다.
라떼아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렇게 아트가 들어가니 훨씬 부드러워 보이고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용인 나인블럭의 커피는 맛이 수준급이었습니다. 뭔가 제 입에는 다른 체인점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질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쫀득한 초코케이크도 한 몫 했습니다. 달달한 케이크는 아메리카노랑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평일오전에 용인 나인블럭에 방문했기에 사람들도 적었고, 훨씬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채광좋은 자리에 앉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바람도 쐬고 수다고 떨고 왔습니다. 혹시 방문하시려면 사람이 가장 많은 주말을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다면 주말 오전에라도 가시면 조금이나마 사람이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롭고 신나는 휴무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근처에 사신다면 방문하셔서 커피 한잔 하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건 같이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등포 타임스퀘어 스시로, 회전초밥 맛있다 (0) | 2018.05.30 |
---|---|
성수 어니언 카페, 맛있는 빵이 한가득 (0) | 2018.05.25 |
신림 곱창, 무한리필 김덕후의 곱창조! (0) | 2017.09.01 |
고속터미널 베테랑칼국수 : 칼국수와 쫄면 (0) | 2017.09.01 |
동탄 매드포갈릭, 저렴하고 맛있는 레스토랑! (1) | 2017.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