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거리는 이미 몇해전부터 유명해진 동네입니다. 옛터를 개조해서 만든 다양한 감성의 카페들로 가득 찬 곳인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성수 어니언이죠. 갖가지 빵들이 가득해서 외국인분들도 많을만큼 인기있는 곳입니다. 친구랑 성수 어니언에서 콧바람 제대로 쐬고 왔답니다.
성수 어니언은 1970년도에 지어진 건물로 슈퍼, 식당, 가정집, 공장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굉장히 오래된 곳입니다. 벽이나 외관은 그대로 살렸고 내부는 감각적으로 인테리어 되어있기에 사람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성수 어니언 영업시간입니다. 저희는 평일4시쯤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실 평일이 이정도이고 주말에는 자리 없는 건 당연한거고 심지어 줄서서 살 정도라고 합니다.
저희도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카운터 바로 앞 의자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옆으로 앉아서 대화해야했지만 이것도 나름 느낌있었네요. 저희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의자만 있다면 무조건 앉고 보더라구요. 그게 현명한 겁니다. 나중에는 자리없어서 되돌아간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성수 어니언의 다양한 베이커리류 입니다. 어니언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대표메뉴 팡도르부터 식빵, 바케트, 앙버터, 생딸기빵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가득가득 합니다.
2층 한켠의 빵공장에서 계속해서 빵이 운반되어 나오기에 먹고싶은 빵을 못먹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성수 어니언 카페의 내부부터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성수 어니언은 은근 내부가 넓습니다. 방 안에 또 다른 방이 있고, 구석구석 의자를 많이 설치해서 앉을 곳을 많이 마련해 둔 모습입니다.
성수 어니언에 방문하시려면 주말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금요일에 가도 만석이었는데 주말에는 당연 더 심하겠죠?
낡고 부서진 벽을 그래도 활용하여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활용했습니다. 뒷마당에는 넓직한 테이블을 놓고 길다란 벤치를 놓아서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떨기에도 좋고, 각각 둘이서 나히 앉아 바람을 느끼기에도 딱 좋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사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3~4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낡은 시멘트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탁트인 2층 공간이 나옵니다.
옥상도 만석입니다. 옥상에는 더 넓고 편한 의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광합성하며 수다떨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연인, 친구, 중년부부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많았던 성수 어니언, 구경은 이쯤하고 얼른 빵과 음료를 맛보기로 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성수 어니언의 빵과 음료, 종류는 아메리카노2잔 앙버터, 팡도르, 머쉬룸포카치아입니다. 솔직히 가장 대표메뉴라 기대했던 팡도르는 실망, 저와 제친구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맞지 않더라구요. 대신 머쉬룸포카치아는 담백하고 깔끔한게 군더더기 없는 맛이라 가장 맛있었습니다. 앙버터의 팥앙금도 달지 않고 담백하여 자꾸자꾸 입속으로 들어가더군요.
성수 어니언의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합니다. 원래 고소한 원두를 좋아하기에 이 부분이 살짝 아쉬웠지만, 대신 맛있는 빵들이 있으니까요.
성수 어니언에 방문한 소감은 '무조건 다시 가야겠다'입니다. 무엇보다 머쉬룸포카치아 때문에 다시 가고 싶고, 다음번에는 또다른 빵들로 먹어보고 싶네요. 성수 카페 찾으신다면 한번쯤 어니언 방문하셔서 따뜻한 감성 느끼고 오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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