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잠실 왕게수산에서 대게를 무한리필로 먹고 온 내용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종합운동장역 아시아선수촌아파트 근처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매장앞에는 주차공간이 넓직하니 차 가지고 오셔도 좋을 것 같고, 커다란 수조에 킹크랩, 대게, 랍스타가 들어있어 더 믹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2층으로 되어있고 매장이 굉장히 크더라구요. 저희는 저녁 8시쯤에 도착했고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갔는데 매장이 넓은 편이라 모임이나 회식도 충분할 듯 합니다. 친구 4이서 함께 대게무한리필을 주문했습니다. 29,900원이었는데 저희는 소셜에 뜬 걸 구매해 간거라 몇 천원 더 저렴하게 먹었네요. 이용시간은 2시간입니다.
피클, 콘옥수수, 미역국, 복어껍질무침, 김치, 브로콜리, 메추리알 밑반찬이 바로 준비됩니다. 복어껍질 식감이 좋아 몇 번 리필했네요. 대체 먹을 떄는 비닐장갑이 필수인데 여기는 따로 달라고 할 필요 없이 테이블 옆 쪽에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먹다보면 구멍이 나기도 해서 또 달라고하기 민망한 적도 있었거든요.
드디어 등장한 붉은대게, 게들의 크키가 은근히 큰 편이라 일단 가위 하나씩 들고 한마리씩 뜯어봅니다.
친구들 모두 바닷가쪽에 살았던지라 대게는 이미 엄청 먹어 봤기에 다리 하나하나 뜯다가 몸통 뜯어내고 게딱지에 밥까지 야무지게 비벼먹습니다.
사실 다리 살보다도 여기 몸통에 있는 살과 내장이 더 고소하고 맛잇는 부분이고 특히나 얇은 막 사이사이에 있는 게살이 가장 쫄깃하고 부드럽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4~5번 정도 리필한 듯 합니다.
그런데 리필 될때마다 금방 쪄진 게가 아니라 미리 쪄두고 뎁혀진 게가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 살이 살짝 건조했었거든요. 그런데 뭐 늦은시간이기도 하고 무한리필인데 바로바로 쪄주는건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먹었습니다.
짭쪼롬해진 입을 뭔가 입가심하고 싶어서 홍게라면까지 주문했는데 이건 너무 아쉬웠던게, 홍게맛은 안나고 그냥 일반 라면맛만 납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게딱지의 내장을 모아 라면에 투하, 그제야 홍게라면 같습니다. 무한리필이니 엄청 좋은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빵빵하게 배 채우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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