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맛집 '홍대개미' 덮밥메뉴

날씨 좋은 주말, 경복궁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좋아서 사람들로 북적대고 한복입으신 분들도 많았고, 우리나라로 여행오신 외국인 분들은 대부분 역사해설가의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계셨습니다.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경복궁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눈에도 잔뜩 담아왔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니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경복궁 근처 삼청동으로 이동하여 삼청동 맛집 탐색을 해봅니다. 그리고 눈에 띈 곳! 바로 삼청동 홍대개미입니다. 덮밥메뉴로 유명한 곳인데 삼청동에도 지점이 생겼나봐요. 주저없이 바로 방문했습니다.

홍대개미 : 덮밥이 맛있는 집

옆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홍대개미가 나타납니다. 들어가보면 매장이 작습니다. 테이블은 2인, 4인 테이블로 이루어져서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넓지 않습니다. 다소 불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네요. 종업원이 메뉴판을 다져다 주지만 이미 밖에서 메뉴를 고르고 들어갔기에 망설임없이 주문을 합니다. 저희는 연어덮밥, 큐브스테이크덮밥, 스테이크덮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장국이 나오고 5분뒤쯤 덮밥이 나옵니다.

연어덮밥 

연어덮밥입니다. 소스가 같이 나오는데 저 소스에 연어를 따로 찍어먹어도 매우 맛있습니다. 밥 한숟가락에 연어 한점, 무순, 와사비도 조금 얹어서 한입에 넣어봅니다. 연어가 입에서 사르르 녹고 부드러우며 와사비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입안이 깔끔합니다. 밥에 간장소스가 살짝 뿌려져있어서 전혀 밋밋하지 않았고, 처음에 나왔을 때는 양이 작아보였지만 먹다보니 딱 알맞는 양이었습니다. 

큐브스테이크 덮밥

큐브스테이크 덮밥입니다. 숙주도 잔뜩 들어가 있어 식감이 좋고 고기양도 적당했습니다. 큐브스테이크 덮밥은 고기가 다 익혀져서 나오므로 원하는 고기의 익힘으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밥, 고기, 숙주, 와사비, 단무지를 한입에 넣으면 조화가 잘 맞습니다. 큐브스테이브 덮밥도 간장소스로 밑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밋밋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스테이크 덮밥은 고기가 겉면만 살짝 익혀진 채로 나옵니다.

 

원하는 익힘으로의 굽기 조절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시니 레어 못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입에는 이정도 익혀진 고기가 더 부드럽고 사르르 녹았습니다. 숙주와 양파가 고기의 맛을 담백하게 잡아주고 식감도 좋게 합니다. 비비지 말고 한스푼씩 밥과 함께 떠 먹으시면 됩니다.

삼청동 홍대개미는 저렴한 가격대비 맛있는 덮밥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짜지 않고 조화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각 메뉴마다에 어울리는 채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와 밥을 한숟가락에 떠서 먹으면 훨씬 맛있고 양도 딱 알맞은 양이었습습니다. 다음에는 홍대개미 본점으로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