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남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어찌나 반갑던지 맛있는 저녁을 먹고 강남 분위기좋은 카페를 찾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마감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아직 할 얘기가 너무 많아 아쉬워하던 그때, 눈에 들어온 곳이 강남 알베르 입니다. 왜 진작 이렇게 크고 밝은 곳을 한눈에 못봤는지 후회하면서 얼른 들어갔습니다.
강남에 이런곳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겉으로만 딱 봐도 엄청 컸습니다. 지하1층부터 2층까지 있고 바깥쪽에 테라스도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밤이 되니 화려한 조명들이 더욱 예뻤습니다. 내부도 천장이 높아서 훨씬 넓어 보였습니다. 뭔가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아기자기 한것 같기도 하고 감성적이었습니다. 분위기 덕분인지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굉장히 많았습니다.
2층으로 가려고 했는데 빈틈없이 자리가 꽉 차 있어서 1층 계산대 앞쪽에 있는 긴 나무테이블에 자리잡았습니다. 친구랑 마주보고 앉았는데 이 테이블 멋스러운게 느낌있고 좋았습니다. 뭔가 멋지게 회의를 해야 할 것만 같은 테이블아닐까 싶습니다. 강남 분위기좋은 카페 알베르는 커피, 디저트, 브런치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격은 대체적으로 다른 강남 카페들과 비슷한 편입니다. 특히나 이곳의 티라미수는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기에 저희는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티라미수를 주문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오래 기다렸는데 등장한 메뉴 보고 기분 좋아졌습니다. 티라미수 대박입니다. 크림 듬뿍, 가루 듬뿍 올려진 티라미수 비주얼 너무 예쁩니다. 저는 바닐라라떼,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강남 알베르의 아메리카노는 약간의 신맛이 있습니다. 저는 신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바닐라라떼가 달달한게 제 입에 딱 맞았고, 티라미수와도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먹어본 여느 티라미수보다 진짜 맛있었습니다. 마스카포네 치즈가 듬뿍 깔려있고, 견과류도 듬뿍,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카페들 보다 덜 단것 같아서 가장 좋았습니다. 우연히 찾은 강남 분위기좋은 카페 알베르에서 친구와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저녁을 잔뜩 먹고가서 배가 불렀는데도 한참 수다떨다 보니 커피와 티라미수는 이미 사라져 있었습니다. 밥배 디저트배는 역시 따로인가 봅니다. 늦게까지 열심히 수다떨며 소화시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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