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정말 맛있고 오래된 유명한 칼국수 집이 있습니다. 인터넷에까지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근처 동네사람들은 다들 알만큼 유명해서 근처 주민이라면 한번쯤은 다들 가봤을 알만한 석계역 맛집입니다. 오늘 저녁은 엄마랑 석계역 맛집인 무명칼국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너무 유명해서 저녁8시~8시30분 사이정도 되면 준비된 재료들이 다 떨어져서 영업이 끝나는 곳입니다. 자주가는 곳인데 처음에는 멋모르고 8시 넘어서 방문했다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 먹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날에는 8시 20분쯤 갔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뒷팀 부터는 재료가 없다고 해서 뒤돌아 나가셨답니다. 저희도 아쉽게 돌아선 경험이 있기에 어떤 마음일지 확 와닿았습니다. 다행이도 운이 좋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석계역 맛집인 무명칼국수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해물칼국수, 닭칼국수, 왕만두 이렇게 오직 3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봉인이라고 써있는 메뉴는 콩국수인데 여름에만 판매하는 계절메뉴입니다. 사실 식당에서 갖가지 메뉴 파는 것보다 한가지 메뉴를 중점적으로 팔면 더욱 믿음이 가고 뭔가 더 맛집 같은 느낌히 물씬 납니다. 무명칼국수도 해물칼국수, 닭칼국수 두가지 메뉴만 있기에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납니다. 저희는 해물칼국수2인분 주문했습니다.
무명칼국수의 겉절이 김치가 진짜 맛있습니다. 매일매일 아침마다 겉절이를 만드신다는데 정말 아삭하고 매콤한 생 겉절이였습니다. 짜지 않고 심심한 김치맛과 칼국수가 너무 잘어울려서 항상 리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날에는 칼국수가 나오기도 전에 김치를 반이상이나 해치워버렸습니다. 미니 항아리에 나온 겉절이김치를 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잠시 기다리다보니 해물칼국수 2인분이 등장했습니다. 무명칼국수는 양이 정말 많고 재료도 풍성하게 들어있습니다. 1인분씩 시키면 작은 그릇에 주는데 1인분도 양이 정말 많아서 혼자 먹기에도 많습니다. 저희는 해물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기에 한그릇에 나왔습니다. 사실 사진으로만 봐서는 감이 안오지만 진짜 세숫대야 정도 되는 그릇입니다.
해물칼국수에는 바지락, 부추, 호박, 감자, 건새우, 미더덕이 들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잔뜩 들어간 바지락, 건새우, 미더덕 덕분에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해물칼국수인 만큼 바지락이 많이 들어있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김치랑 곁들여 먹으면 정말 환상의 조합이니 김치는 무조건 리필하시길 바랍니다.
무명칼국수는 면을 직접 반죽해서 수타로 뽑으시기 때문에 면이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이기도 하지만 훨씬 쫄깃한 맛이 납니다. 제가 저녁시간에 가니 마감때쯤에 직원분들이 직접 밀가루로 반죽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물어보니 매일 전날 반죽을하고 다음날 사용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매장 내부에는 면을 만들때 밀가루, 물, 계란, 콩기름, 소금 이외에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다고 안내판에 적혀있었습니다. 석계역 맛집으로 인기있는 이유가 다 있는 겁니다. 배부르게 잘 먹고 왔습니다. 가격도 6000원으로 저렴하니까 한끼 식사로 좋지 않나 싶습니다. 석계역에 방문하실 일 있으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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